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카이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시즌 막판 뒷심을 떨치고 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맹추격중이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메이슨 그린우드의 2골과 추가시간에 터진 에딘손 카바니의 연속 골을 앞세워 번리를 3-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19승 9무 3패(승점 66)를 기록중인 맨유는 맨시티(승점 74)에 승점 8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맨유가 과연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거둘 수 있을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여전히 맨유가 기적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맨시티가 3승2패로 주줌하는 동안 맨유는 승점 14차에서 그 폭을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격차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솔샤르 감독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최근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은 “축구에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 맨시티는 강하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샤르 감독도 우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그는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그 이후에 맨시티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끝까지 그래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맨유는 남아있는 6경기를 모두 이기고 봐야 한다. 뒤집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기적’이다. 물론 가능성은 낮다. 맨유가 전승을 거둬 승점 84를 기록한다 치더라도 맨시티가 6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두면 자력으로 리그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만약에 맨유가 전승을 거두고, 맨시티가 3승3패의 성적을 내면 맨유가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이루게 된다. 솔샤르 감독이 믿는 구석이 바로 여기에 있다.

리그 일정상으로도 맨시티가 다소 유리한 편이다. 맨시티는 22일 애스턴 빌라. 5월1일 크리스탈 팰리스, 8일 첼시, 13일 뉴캐슬, 24일 에버튼과의 경기가 남아 있다. 반면 맨유는 25일 리즈 유나티이드, 5월1일 리버풀, 8일 애스턴 빌라, 12일 레스터 시티, 15일 플럼, 24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과거에 시즌 막판 승점 8이 뒤집힌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맨유는 1997~98시즌과 2011~12시즌 승점 8의 리드를 날리며 각각 아스날과 맨시티에게 우승을 내준 적이 있다. 이것이 맨유가 뒤집어 막판 우승을 거둘 수도 있다는 증거라는게 더 선의 보도내용이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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