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8대박부동산_승승장구 이유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KBS2 수목극 ‘대박부동산’이 2회 연속 동시간대 1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대박 반응의 이유’를 공개했다.

KBS2 수목극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협력하여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무엇보다 지난 14일 방송된 ‘대박부동산’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4.1% 2부 5.3%, 분당 최고 6.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회에서도 1부 3.7% 2부 5.6%, 분당 최고 6.9%로 자체최고를 경신했다. 2회 연속 동시간대 수목극 1위 왕좌를 굳건히 지켜낸 ‘대박부동산’의 상승세 이유를 3가지로 분석했다.

#‘대박부동산’이 승승장구하는 이유 #1_역대급 비주얼

‘대박부동산’이 뚜껑을 열자 시청자들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역대급 美친 비주얼’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이는 베일에 싸인 ‘대박부동산’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 섬세한 연출력과 촘촘한 미장센, 파워풀한 액션이 합을 이룬 성과였다.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 리얼한 원혼들의 분장은 오싹함을 배가시켰고, 다양한 퇴마 도구들은 퇴마사로서 프로페셔널한 홍지아의 성격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가 죽고 난 후 시간이 멈춘듯한 고풍스러운 소품들은 죽은 엄마 홍미진(백은혜)에 대한 미안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원귀에 빙의된 영매와 싸우는 ‘빙의 퇴마 액션’은 차원이 다른 파워풀함으로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여기에 상상만으로 구축해야 했던 퇴마 장면을 환상적인 CG와 액션으로 몰고 간 스피디한 연출이 더해지면서 ‘대박부동산’이 긴박함과 볼거리가 가득한 드라마임을 각인시켰다.

#‘대박부동산’이 승승장구하는 이유 #2_칼을 간 배우들의 연기 변신

‘대박부동산’은 주인공인 장나라와 정용화의 파격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장나라는 여태까지의 러블리함을 벗어던진 냉기 포스 퇴마사 홍지아에 몰입해 날카로운 눈빛과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용화 역시 4년간의 드라마 공백이 무색할 만큼 천연덕스러운 퇴마 사기꾼 오인범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더욱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퇴마 시에는 포스 있지만, 평소에는 쇼핑 홀릭으로 엄마 원귀와 티격태격하는 홍지아를 이질감 없이 표현한 장나라와 홍지아에게 동업을 제안하기 전, 홀로 터프-능글-상냥 버전을 연습하는 장면을 매끄럽게 소화한 정용화는 코믹함을 더하며 극의 강약을 조절했다. 더불어 술에 취해 엄마의 퇴마를 결심하는 장나라의 눈물 연기와 얼떨결에 자신이 타고난 영매임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오인범의 감정을 담담하게 담은 정용화의 감성 연기는 극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대박부동산’이 승승장구하는 이유 #3_공감력 ‘만렙’ 부동산 에피소드

‘대박부동산’은 부동산과 얽힌 원귀들의 사연으로 현재 화제의 중심으로 급부상한 부동산 열풍의 이면을 꼬집으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사기 친 돈을 차곡차곡 저축했던 허실장(강홍석)에게 오인범은 “대한민국에서 성실하게 돈 모아봤자 대출 안 끼고 집을 어떻게 사?”라는 대사를 하며 집값에 대한 씁쓸함을 암시해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뒤이어 부동산 열풍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한다는 이른바 ‘영끌 대출’과 관련된 자살 에피소드는 부동산 열풍의 빛에 가려진 그림자를 그려내며 부동산 투자 유행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드라마의 순기능을 담당했다.

제작진은 “1, 2회는 예열 단계에 불과하다”라며 “앞으로 더욱 증폭될 퇴마사와 퇴마 사기꾼의 환상 케미와 극강의 재미를 제공할 다채로운 스토리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극 ‘대박부동산’은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