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힙합 그룹 45RPM의 멤버이자 이하늘의 동생 이현배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유족은 부검을 결정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현배의 소속사 슈퍼잼래코드 측은 “사인이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아직 사망 시점 및 사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족은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오는 19일 부검이 진행된다.

이현배의 사망 소식을 접한 친형 이하늘은 급히 제주도로 향해 오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현배

갑작스러운 이현배의 비보에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하늘의 DJ DOC 멤버 김창렬은 “R.I.P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고 남겼고 래퍼 주비트레인 또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음악처럼 유쾌하고 편안한 사람이었다.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1973년생인 이현배는 지난 1990년대 후반 MC Zolla라는 활동명으로 래퍼를 시작했다. 3인조 힙합 그룹 45RPM 멤버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0년 서태지 콘서트 게스트 참여, 2002년 영화 ‘품행제로’의 OST ‘즐거운 생활’ 등으로 활동한 그는 2004년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2005년 45RPM으로 정식 데뷔했다. 그는 ‘리기동’ ‘살짝쿵’ 등 히트곡을 남겼다.

고인은 2009년 KBS2 ‘천하무적 야구단’ 출연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2012년에는 엠넷 ‘쇼미더머니’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형 이하늘이 출연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엠넷, 이현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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