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샌디에이고 김하성. 문상열전문기자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 적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7회말 대타로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선발 유격수로 이름을 올려 김하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던 김하성은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158㎞짜리 싱커를 잡아 당겨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튀는 안타를 뽑아냈다. 정타는 아니었지만 빠른 공을 스윙 스피드로 이겨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대타로 나서 안타를 뽑아낸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셤 타석 때 2루를 훔쳐 데뷔 첫 도루도 신고했다.

1사 2루에서 타티스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은 김하성은 상대 2루수 잭 매킨스트리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시즌 네 번째 득점. 8회말 수비 때 교체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6로 조금 끌어 올렸다.

김하성의 맹활약에 3-4 한 점차로 따라 붙었던 샌디에이고는 6-11로 패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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