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달이 뜨는 강' 박상훈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퇴장했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평강(김소현 분)의 동생 태자 고원 역을 맡아 매 등장마다 밀도 높은 감정연기를 펼친 박상훈이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17회에서는 천주방 방주 두중서(한재영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두중서가 편전으로 가 평원왕(김법래 분)의 팔을 베고 몸 전체를 가르려던 순간, 태자 원이 나타나 그에게 활을 쏘며 아버지 평원왕의 목숨을 지켰다. 사람의 목숨을 단 한 번도 해하지 않은 병약한 듯 보이는 겁이 많은 태자의 반전 공격은 보는 이들의 허를 찌르며 안방극장에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보라며 자책하는 평원왕과 이를 위로하며 새로운 고구려를 일으켜 세울 사람은 태자와 공주라는 월광(조태관 분)의 대화를 엿들은 태자의 불끈 쥔 주먹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하고 이는 훗날 영양왕의 위엄 있는 등장을 예고했다.


박상훈은 소속사 웨이즈컴퍼니를 통해 "어린 태자를 끝으로 퇴장해 조금 아쉽지만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감독님을 비롯하여 스태프분들 그리고 선배님들께서 좋은 현장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마지막까지 달이 뜨는 강 많은 시청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달이 뜨는 강'의 든든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박상훈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달이 뜨는 강'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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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 빅토리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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