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레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배우 이레가 한층 더 성장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최강희와 닮았다는 말에 감사함을 표한 그는 “힐링과 위로를 얻는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레는 극중 서른 일곱 최강희의 열일곱 시절로 등장, 아역배우에서 자연스레 성인배우로 안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녕?나야!’는 연애, 일 , 꿈 모든 게 그저그런 서른 일곱 최강희(반하니 역)가 모든 일에 뜨거웠던 열일곱의 자신을 만나 내가 나를 위로해주는 성장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2012년 채널A ‘굿바이 마눌’에서 7살의 나이로 데뷔한 이레는 드라마 SBS ‘육룡이 나르샤’(2015), KBS2 마녀의 법정(2017), 라디오 로맨스(2018), tvN ‘스타트업’(2020) 등을 통해 내공이 탄탄한 아역배우로 성장했다. 최근 종영한 KBS2 ‘안녕?나야!’에서 극의 기승전결을 끌고 가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레

무엇보다 이레는 극중 함께했던 배우 최강희에 대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강희 언니와 닮았다고 해주신 분들이 많아 너무 감사하다”면서 “ (최)강희 언니는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대선배님이다. 함께하면서 정말 친한 동네 언니처럼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촬영장 쉼터같은 언니였다. 그 인연을 쭉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처음으로 극의 기승전결을 이끌어간 데 소감이 남달랐을 것. 이레는 “부담이 됐는데 기대도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대선배님, 감독님, 스태프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찍고 저에게 모험같은 시간이었다. 극에 있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사실 조금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레는 이제 아역에서 배우로 점점 성장하고 있다. 아역배우들은 어린 이미지를 깨는 새로운 시도가 필수적이다. 또 이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어느 정도 부담감도 존재한다. 이레는 “아역에서 새로운 배우로 넘어가는 시기에 로맨스라던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그동안 밝은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은 배우님이 맡으신 어두운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학교 퀸카 열일곱 반하니 역을 소화한 것과 관련, 실제 학교 생활은 어떤지에 대해서는 “저는 ‘안녕?나야!’에 나오는 엑스트라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레

이레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던 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몰입해 풀어가는 게 흥미로웠다”면서 “꿈이 많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 실제로 해볼 수 있는게 배우라고 생각했다. 하다보니 힘든 순간도 있지만 이 또한 먼 미래에 더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힐링되고 위로를 얻는 드라마에 제가 함께할 수 있는 게 저말 감사한 일이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비욘드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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