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켠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배우 이켠(39)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켠은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를 통해 7년 만에 공식적으로 인사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서 인사를 하는 건 7년 만인 것 같은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은퇴 선언도 했던 그리고 즐겁게 연기했던 이켠”이라고 인사했다.

지난 2016년 베트남 이민 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지난해 8월 귀국한 이켠은 “4년 가까이 지내다가 지난해 귀국할 수 있는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들어왔다. 서른 다섯, 여섯에 이민 갔다”면서 “많은 사람이 ‘일을 안 하지?’라고 의문을 품었는데, 나는 17세부터 34세까지 쉼 없이 일했다고 생각했다. 남들이 갖지 못한 공백기, 어려움을 지금 겪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한 번도 아르바이트도 해보지 않았고, 사기당하기 쉬운 캐릭터니까 다른 일 하기 쉽지 않아 개발도상국인 베트남 다낭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켠은 MBC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 멤버이기도 했다. 그는 “지하철과 대결 편에서 나는 졌는데 PD가 손뼉 치면서 좋아하더라. 그 뒤로 계속 나가게 됐다”라면서 “‘프란체스카’도 잘 됐고 MBC에서 신인상도 받고 했다. 그 뒤로 드라마 몇 편 출연했는데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떠올리며 “원래 80부작이었는데, 64부작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연예계 생활의 계속된 성공에 기대했던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켠은 “머리에 똥만 안 차려고 노력했을 뿐이지. 진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켠은 베트남에서 커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독단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친구 같은 (공동) 대표가 있다. 10개 정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조금 더 자유여행 오는 분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는 걸 해보려고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7년 유피(UP)의 4집 앨범 합류로 데뷔한 이켠은 연기자로 전향, MBC ‘안녕, 프란체스카’ SBS ‘별을 따다줘’ MBN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 tvN ‘환상거탑’ tvN ‘삼총사’ 등 작품에서 활동했다. 이켠은 지난해 SNS를 통해 “방송 복귀 마음이 전혀 없다. 감히 내 인생의 50대쯤이라면 꼭 다시 분명 도전해보고는 싶다”라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채널 ‘미친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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