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수경기자] '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我支持新疆棉花)'

중국 출신 K팝 스타들이 국제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면화 생산에 지지 의견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엑소 레이, 우주소녀 성소, 미기, 선의, 에버글로우 왕이런 등 중국 출신 아이돌 멤버들이 자신의 SNS에 인민일보 캠페인 포스터를 공유하고 '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최근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가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강제노동의 결과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H&M, 나이키, 아이다스, 버버리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비판으로 "신장 내 의류 제조 공장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터무니없는 비판이라며 해당 브랜드들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났고, 현지 연예인뿐만 아니라 K팝 그룹에서 활동한 활동 중인 중국인 가수들도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갓세븐 홍콩 멤버 잭슨과 에프엑스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는 각각 아디다스, H&M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그룹 웨이션브이(wayV)는 버버리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과거에도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게시물을 적극적으로 게재해온 중국 출신 아이돌들.

한국에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이어온 그들의 잇따른 '신장 목화' 지지 행동에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yoonssu@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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