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마뱀

왕도마뱀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우리나라 도심에 멧돼지가 종종 출몰하는 것처럼 태국에서는 왕도마뱀이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태국 수도 방콕 외곽의 나콘파톰시 한 편의점에 출몰한 왕도마뱀 모습에 주목했다. 왕도마뱀은 마치 영화 속 괴수 ‘고질라’처럼 시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편의점에 등장한 왕도마뱀의 모습을 촬영한 한 손님은 “음료수를 사고 싶었지만 왕도마뱀이 음료수 냉장고 근처에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했다. (왕도마뱀은) 위험한 동물이다. 특히 화가 났을 때 위험하다. 그래서 나는 뒤로 물러서서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왕도마뱀을 매장 밖으로 끌고 나온 뒤 인근 덤불 속에 풀어줬다.

왕도마뱀

왕도마뱀이 도심가에 출몰한 건 최근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몇 달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파충류의 먹이가 줄어들어서 시내에 출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왕도마뱀은 일반적으로 태국의 대도시 운하와 연못에 서식하고 있다. 왕도마뱀은 물고기, 뱀, 개구리뿐 아니라 사람들이 남긴 음식 찌꺼기를 먹고 살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더 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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