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헤어진 연인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구속된 아역배우 출신이자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 20대 A 씨가 불법 도박 혐의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엄철 부장판사)에서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공갈 미수, 상습 도박 등으로 구속기소된 A 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A 씨는 대부분의 공소 사실을 인정했지만 변호인 측은 "피해자에게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취지의 말로 협박했다는 건 사실과 차이가 있다"며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A 씨가 2016년부터 올해 2월까지 40억 원대의 인터넷 도박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1300차례에 걸쳐 인터넷 바카라 도박을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A 씨는 지난해 전 여자친구 B 씨의 나체사진과 영상을 몰래 촬영한 후,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해당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여러 차례 협박했다. B 씨는 고소장을 통해 A 씨가 영상물 1개당 1억 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적었다. 또 자신에게 1억 4000여만 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과거 아역배우로 활동한 바 있으며,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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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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