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발대회(김도연)
제공 | 삼성전자 육상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심종섭(30·한국전력)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마라톤 출전권을 획득했다.

심종섭은 4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선발대회’ 남자부에서 2시간11분24초를 기록,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종전 개인기록(2시간12분57초)를 1분33초나 앞당겼다.

심종섭은 지난 2019년 10월 이미 2시간08분42초로 기준 기록을 통과한 귀화 선수 오주한(33·청양군청)과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여자 마라톤 한국 기록 보유자 김도연(28·삼성전자)은 아쉽게 기준 기록 통과에 실패했다.

김도연은 이날 2시간31분22초로 여자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29분30초)보다 1분52초 느렸다. 그는 하프 지점을 1시간13분대로 통과했으나 35~40km 지점에서 페이스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도연은 2018년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2년 8개월 만에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여자 마라톤은 최경선(29·제천시청) 안슬기(29·SH공사)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도 올림픽 마라톤에 2명이 나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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