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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MBC해설위원[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삼성은 3강 중 한 팀이다.”

올해로 40년째 프로야구를 중계 해설을 맡고 있는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올시즌 프로야구를 ‘3강 6중 1약’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구연해설위원은 “지난해 우승팀 NC는 여전히 강하다. 그리고 올해 전력이 보강된 LG와 삼성이 우승에 도전하는 3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위원은 또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한화의 전력이 가장 약해 보이고, 나머지 팀들은 중위권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이 삼성의 올시즌 전력을 중하위권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허구연위원은 투수력, 타력, 수비, 코칭스탭 등의 부문별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10개 구단을 평가했다. 예를 들면 투수를 팀전력의 40%, 공격 25%, 수비 25%, 그리고 코칭스탭 등 기타요소를 10%로 놓고 10개 구단에 점수를 부여했다.투수력도 선발투수 20%, 구원 10%, 그리고 마무리 10%로 각각 세분화 했다.

선발진에서는 구창모, 송명기, 파슨스가 버티고 있는 NC와 데스파이네, 고영표, 소형준의 KT를 가장 강력한 팀으로 전망했다. 구원투수는 정우영이 이끌고 있는 LG가 강력하며 KT와 NC가 그 뒤를 이었다.

마무리 투수는 키움 조상우, LG 고우석, 삼성 오승환, 한화 정우람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타격에서는 나성범의 NC와 추신수가 가세한 SSG가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됐다. 주루플레이에서는 두산이 단연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수비는 삼성, 키움, 두산이 가장 뛰어난 팀으로, 코칭스탭의 종합 점수는 두산, KIA를 주목했다.

한편 한화는 100점 만점에 73점을 받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구분 NC 두산 KT LG 키움 KIA 롯데 삼성 SSG
투수력(40) 선발(20) 18 15 18 17.5 15.5 16 16.5 16.5 16
구원(10) 8 7 8 8.5 7 7 7 7 7
마무리(10) 8 7 7.5 8.5 8.5 7 8 8.5 7
합계 34 29 33.5 34.5 31 30 31.5 32 30
공격(25) 타격(15) 14.5 12 13 13.5 12 12 13 13 14.5
주루(10) 7 8.5 7 7 8 7 7 8 7
합계 21/5 20.5 20 20.5 20 19 20 21.5 21.5
수비(25) 포수(5) 4.5 4 4 4 4 4 3.5 4 4
내야(10) 7 8 7 7.5 7 8 8 8 7
외야(10) 8 8 7 8 9 7 7 8 7
합계 19.5 20 18 19.5 20 19 18.5 20 18
고칭+기타 8.5 9 8 8 8 9 8 8 8
              총점 83.5 78.5 79.5 82.5 79 77 78 81 77.5

[허구연 코리아 스포츠 네트웍 제공]

오승환
올시즌 활약이 예상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 [스포츠서울 DB]

3일 개막한 2021프로야구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예년과는 다르게 큰 차이가 난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시범경기를 토대로 보면 5강 안에는 NC, LG, 두산, KT, SSG가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기대가 되는 신인선수로 기아의 이의리, 키움의 장재영, 롯데의 김진욱, 한화 정민규, SSG 고명준, 롯데 나승엽을 꼽았다.

허구연 위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10개 구단이 해외 전지훈련을 하는 등 ‘코로나 19’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에서 스프링캠프가 열렸고, 시범경기 수도 줄어 들어 전문가들의 판단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오차가 많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 결과인지 시즌의 문을 열기도 전에 부상선수가 다수 발생했다. KBO리그는 지금까지 각 구단의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된 선수가 발생하지 않았고, 경기력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올해 프로야구 순위에 큰 변수로 떠 올랐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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