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셀카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해요.”

‘트바로티’ 김호중이 인사를 전했다.

김호중은 1일 충청남도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3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는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짧게 깎은 머리를 하고 나타난 김호중의 모습을 보기위해 전국 곳곳에서 3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눈길을 모았다. 김호중 역시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듯 눈을 맞추고 손 인사를 건냈다.

김호중은 입소 전인 지난달 31일 전화통화에서 “사실 저만 가는 것도 아니고… 당연한 일인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쑥스러워하면서 “솔직히 말하면 떨린다.(웃음)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열심히 훈련을 받고 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호중 군대1

앞서 김호중은 지난 2020년 9월 부터 서울 서초구청 산하 복지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퇴근 후에는 음악을 위한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친한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실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미래를 위한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중이었다고.

김호중은 “사실 이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다. 허투루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남은 시간을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로 보내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러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 복지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통을 하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우게 되더라.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나서 다시 돌아가면, 또한 성실하게 복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3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그는 최근 일주일간은 떨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김호중에게 ‘최근에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뭐냐’고 하자 “김밥과 라면”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까 가장 먹고 싶을 것 같은 음식을 먹으라고 하더라. 그리고 다들 라면이 생각난다고 해서 많이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또 팬분들이 보내주신 음식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모든게 많이 생각날 것 같다. 그냥 요즘 저에겐 기적같은 하루하루였다”고 모든 주어진 것에 감사함을 얘기했다.

한편, 김호중은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초동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2년 6월 9일이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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