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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친(親)중국 논란이 인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만에 폐지되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입장을 표명하라”는 (여자)아이들 수진의 강경대응에 서신애는 “학폭이 맞다”고 용기있는 고백을 했다. 또 방송인 박나래와 김민아는 수위 조절을 하지 못한 19금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으며 이휘재는 그룹 브레이브걸스의 CD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이처럼 사건사고가 많았던 3월 마지막 주의 연예계 소식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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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에 결국 폐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첫 회에서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마르코(서동원 분)에게 접대를 하는 장면에서 중국풍의 인테리어와 월병, 피단 등 중국식 식사가 가득 차려진 장면과 태종(감우성 분)이 양민을 학살하는 등 실제와 거리가 있는 설정 등으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중국이 김치와 한복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는 ‘신(新) 동북공정’과 맞물려 ‘조선구마사’를 향한 비난은 거세졌고 결국 26일 폐지를 결정했다. 주연 배우 감우성을 비롯해 장동윤, 박성훈, 이유비 등은 역사 왜곡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문을 공개했다. 조선구마사 PD도 입장문을 통해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결정과 선택의 책임은 제게 있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고 박계옥 작가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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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맞다” 용기있는 고백

배우 서신애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서신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진이 중학교 시절 2년 동안 자신을 괴롭혔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진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 그 피해자가 현재 연예계에서 함께 활동 중인 배우 서신애라고 지목됐다. 이에 수진은 오해라고 부인하며 서신애에게 명확한 해명을 해달라고 강경 대응했으나 서신애가 “일방적인 모욕이었다”고 밝히며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됐다. 서신애는 “그 분(수진)은 2년 동안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다”라고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용기있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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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X김민아, 수위조절 못한 성희롱 발언 후폭풍 거세져

코미디언 박나래와 방송인 김민아가 수위 조절을 하지 못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0일 김민아는 유튜브 채널 ‘왜냐맨 하우스’에서 영화 ‘내부자들’ 이경영이 폭탄주를 만드는 19금 장면을 따라해 성희롱 논란을 빚었다. 이어 코미디언 박나래도 초통령 유튜버 ‘헤이지니’와 함께하는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발언과 성기를 연상케하는 연출 등으로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성희롱 논란이 거세지자 웹 예능 ‘헤이나래’는 폐지를 결정했으며 박나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그가 출연하는 대표 예능 MBC ‘나 혼자 산다’에도 하차 요구가 빗발치며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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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조작 논란’ 함소원, 결국 ‘아내의 맛’ 하차

방송 조작 논란에 휩싸인 함소원이 결국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하차한다고 28일 밝혔다. 함소원은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동안 많은 사랑 감사하다. 부족한 부분 많이 배우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차를 암시하기도 했다. ‘아내의 맛’에서 공개한 함소원의 중국 시부모의 별장이 에어비앤비라는 의혹이 돌았으며 또 시어머니 ‘마마’와 통화한 막내 이모의 목소리가 함소원과 비슷해 방송 조작 의혹이 일었다. 함소원은 이를 해명하지 않은 채 ‘아내의 맛’ 하차를 결정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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