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2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속 이야기도 밝힌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수홍은 먼저 다홍이를 낚시터에서 만나 키우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원래 고양이를 무서워하고 예뻐해 본 적도 없던 그인데, 낚시터에서 떨어진 김밥을 먹고 자신의 품에 안겨있던 다홍이가 눈에 밟혀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게 됐다고.


박수홍은 "다홍이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을 시키고 입양을 보냈는데 상태가 안 좋아지고 내가 TV에 나오면 알아본다는 소식에 다시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또 "내가 어딜 가든 따라다닌다"면서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잠을 못 자는데, 눈앞에 와서 저 잘 때까지 눈을 깜빡깜빡해주더라. 나 혼자 가족을 지켜야 하니 부담감이 있었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박수홍은 "다홍이를 자랑하기 위해 1인 채널도 만들었다"면서 "누가 '박수홍 씨가 다홍이를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 씨를 구조한 거예요"라는 댓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는 일순 눈물바다가 됐다.


한편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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