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날카로운 중거리슛 기성용, 아쉽네...
FC서울 기성용이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성남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기성용(FC서울)이 22일 초등생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이번 사태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런 가운데 박지훈 변호사는 23일 자정이 넘어 보도자료를 배포, 기성용이 동문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기성용과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C, D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3일 “어제 기성용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로서는 드디어 법정에서 모든 증거를 공개하고 진실을 가리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기성용 선수 측이 사건이 불거진 뒤 최근까지 순천·광양지역 인맥을 총동원해 동문에게 한명, 한명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협박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관한 증거도 확보했다. 1~2시간이면 작성할 고소장 작성에 한 달 가까이 소요된 이유가 이 때문인지 기성용 선수 측에 묻고 싶다. 이와 같은 불법적 행위를 중단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박 변호사는 “기성용은 돈과 권력을 가진 자가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덮기 위해 언제나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곤 하는 파렴치한 언론플레이를 이제 그만 중단해달라”고 주장했다.

전날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송 변호사는 이날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서울중앙지법에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를 자처하는 C,D씨는 지난달 24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A는 기성용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기성용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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