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삼성 피렐라, 감 잡았어!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타격하고있다. 2021.03.03.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삼성 타선이 백업까지 탄탄하다.

지난해 삼성 타선은 팀 타율 0.268로 10개 구단 중 7위를 차지했고, 팀은 최종 8위에 오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삼성은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거포 오재일을 영입하고 아쉬웠던 외국인 타자 자리에 중장거리형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를 영입하는 등 몇 가지 변화를 줬다. 달라진 전력에 올시즌 삼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고, 확실히 3차례의 연습 경기를 통해 탄탄해진 삼성 타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아직 주전급 선수들이 안 나온 상태에서 치러진 연습 경기에서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3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올시즌 백업 선수로 뛸 이성규와 김성윤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날 롯데에 2-4로 패했지만, 무안타 경기에서 둘의 솔로 홈런은 유독 빛났다.

[포토] 삼성 피렐라, 김헌곤과 친해졌어요~
삼성 라이온즈 피렐라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롯데와의 연습경기를 준비하고있다. 2021.03.03.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지난해 1루수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이성규는 오재일의 삼성 입단으로 1루 백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98경기에 나서 39안타 10홈런 타율 0.181로 부진한 이성규지만, 실전 테스트 첫 타석부터 홈런을 통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같은 날 지난해 9경기 3안타 1득점 타율 0.286을 기록한 김성윤도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백업의 파워를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 6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도 김헌곤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좌익수와 우익수로 외야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던 김헌곤은 올해 피렐라-박해민-구자욱으로 연결되는 외야 라인에 백업 선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헌곤은 이날 경기에서 5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8-3 승리를 이끄는데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피렐라와 구자욱이 1,3일 연습경기 1,2번 타자로 나란히 나서 안타를 때려내며 팀 득점에 발판을 마련했다. 팀의 붙박이 주전으로서 테이블세터 가능성을 시험했다. 한층 강화된 주전 라인업에 불을 뿜는 백업 타자들의 방망이까지 더해진 삼성 타선에 기대감이 높다.

nams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