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전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의 연인 인민정씨가 자신 또한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라며 재차 김동성을 두둔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일자리를 잃은 상황에서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경제활동의 기회조차 막는 행위라는 주장을 폈다.

인씨는 6일 자신의 SNS에 '싱글맘, 양육자와 비 양육자'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씨는 "나는 8년 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지금껏 양육비는 정말 단돈 10만 원도 받지 못한 아이 엄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과연 '공개만으로 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 걸까?' '배드파더스에 공개해서 전 남편이 사회생활을 못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 걸까?' 라는 의문 때문이었다. 내 발로 뛰어 무얼 해서라도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돈을 벌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상황과 김동성의 상황을 비교하며 김동성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김동성 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가량 양육비로 들어간 돈이 약 8000만~9000만 원 정도이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그 꼬리표는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과거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을지언정 반성을 하고 있고 또 스케이트 코치로서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결국 또 코치마저 그만두게 됐다. 그런 상황들이 그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배드파더스 등재가 김동성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갔다는 주장이었다.

인씨는 "배드파더스란 경제활동을 활발히 함해도 양육비를 일부러 악의적으로 안 주는 비 양육자에게 채찍질을 하되 아무런 소득도 수입도 재산도 없는 비 양육자를 배드파더스로 낙인찍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면서 "배드파더스가 되지 않기 위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의 경제활동조차 막아버리는건 배드파더스에서 평생 벗어나지 말라는 소리인가?"라고 주장했다.

인씨는 김동성과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동성은 "매월 월급 300만원을 벌어 200만원은 양육비를 보태줬다.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 양육비가 충당돼 (방송)출연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뒤 전처가 양육비 지급에 대해 반박하며 논란이 됐다. 이후 김동성은 2018년 전처와 이혼사유가 전처의 학력위조 때문이었다고 밝혀 재차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방송 출연 이후 여론의 역풍을 맞은 김동성은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구조됐다. 이후 인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동성을 두둔하는 글들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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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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