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또 화재 정읍 내장사, 방화 승려 "술 마시고 우발적으로"
    • 입력2021-03-06 20:48
    • 수정2021-03-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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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대웅전서 화재
5일 오후 6시 37분께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불꽃이 치솟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창건 1385년된 고찰, 전북 정읍 내장사 대웅전이 방화로 또 다시 불탔다. 불을 지른 사람은 승려였다.

6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인 승려 A(53)씨가 5일 오후 6시 35분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했다. A씨는 불을 지른 뒤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 머물러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며 범행 사실을 실토했다. A씨는 3개월여 전에 내장사에 수행승으로 들어와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장사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10월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대웅전 등 경내 전각이 전소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정읍시에서 25억원을 들여 복원한 건물에 재차 화재가 발생 한 것.

이번 불로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은 5일 발생한 내장사 대웅전 화재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조계종 측은 “9년 전 대웅전 화재 사건으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대웅전 화재 사건이 발생했고, 그 배경에 내부 대중이 대웅전에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면서 “종단 소속 승려가 대웅전에 고의로 불을 지른 행위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또한 출가수행자로서 최소한의 도의마저 저버린 행위다. 조계종은 방화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종단 내부 규율인 종헌·종법에서 정한 최고수위의 징계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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