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목줄을 하지 않은 맹견에게 물린 40대의 브라질 남성이 병원 치료 중 결국 사망했다.


무려 7마리의 핏불테리어에게 얼굴을 공격당한 남성은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황망하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


영국 더 선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라게아도 페이오에 사는 46세의 남성 애글라서 드 마체도 페레이라가 핏불테리어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아침 산책을 나섰다가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7마리의 핏불 테리어를 맞닥 뜨렸다. 이 개들은 남성을 공격하고 쓰러뜨려 얼굴을 집중적으로 물어 뜯었다.


인근 주민들이 이를 발견하고 남성을 구출하는 한편 구급차를 불렀다. 페레이라는 시골마을에서 20마일 떨어진 핀하오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도착 당시 남성의 얼굴은 살점이 거의 떨어져나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사망했다.


페레이라의 가족들은 "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우리같은 슬픔을 겪길 원치 않는다. 이 동물을 가진 사람들에게 개를 제대로 돌볼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아직 개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핏불테리어는 사냥에 주로 사용되는 호전적인 개로 국내 동물보호법에서 지정한 5대 맹견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종종 핏불테리어의 개물림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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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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