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MBC '라디오스타'가 달콤 살벌한 '찐친' 토크와 역대급 쿵짝 케미로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3일 임상아와 오현경의 추억을 소환하는 리즈 시절 비화와 물오른 개그감으로 김구라까지 잡는 '용진호(이용진+이진호)' 콤비의 토크 텐션으로 추억은 방울방울, 웃음은 빵빵한 시간을 꾸민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시청률 5.6%(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 청률 1위 자리도 지켰다.


'안 싸우니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민 이날 방송은 임상아- 오현경, 이용진- 이진호, 스페셜 MC로 최근 프리 선언한 방송인 도경완이 함께했다. 특히 리즈 시절을 공유한 오랜 절친 임상아와 오현경의 과거 비화와 추억 소환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선후배이자 드라마 '야망의 불꽃'에서 호흡을 맞추며 절친이 됐다. 임상아는 고교생 당시 선망의 선배였던 오현경의 리즈 시절을 소환했다. 오현경은 "당시엔 몰랐는데 배우 황정민 씨가 나를 좋아했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황정민의 아내에게서 들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임상아는 데뷔 전 유명세를 날렸던 '본투비 연예인'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 정도였다"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동기가 정우성, 구본승이었다"며 손님이던 연예 기획자에 눈에 띄어 잼과 코코로 데뷔할 뻔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상아는 연예계 돌연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유를 들려주며 새 인생을 개척했던 롤러코스터 인생 토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가방 장인들이 나를 아기 취급했다" 며 미국에서 패션 CEO로 변신하는 게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고생 끝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했고 "비욘세, 앤 해서웨이, 브룩 쉴즈 등이 고객"이라고 밝혔다.


오현경은 탁재훈과의 '썸'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탁재훈은 동네 오빠이자 친한 친구의 오빠"라며 "탁재훈의 어머니와도 친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사랑받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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