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키움 안우진의 역투
키움 안우진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 3. 3.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던지면 150km.

프로야구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스프링캠프 마지막에 투수들의 불꽃 투구가 돋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제주와 부산 등 날씨가 따뜻한 남쪽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3일 NC는 창원에서 LG를 초청해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LG 고우석(23)은 최고 152km의 공을 뿌리면서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NC 외국인 에이스 루친스키 역시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삼성 역시 대구구장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했다. 롯데 박세웅(26)은 150km의 강속구로 주목을 끌었고, 삼성 양창섭(21)도 147km의 공을 던져 코칭스탭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키움 신인 장재영(19)이다. 장정석 전 키움감독의 아들이자 ‘9억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장재영은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구속 154.1km를 기록했다. 장재영은 총 18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 구속이 152km를 기록했다.

[포토]키움 장재영의 역투
키움 장재영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 3. 3.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키움 안우진(21) 역시 최고 154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안우진은 지난해 10월 두산전에서 김재환을 상대로 최고 160km의 광속구를 구사해 야구팬을 놀라게 했다.

올시즌에는 예년에 비해 광속구를 던지는 선수가 많아지는 분위기다. 투수들의 체격도 점점 커지면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은 185cm를 넘는다.장재영은 189cmm 안우진은 191cm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60km대의 파이어 볼러가 수두룩 하고, 일본프로야구 역시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흔히 볼 수 있다. 구위보다는 제구력에 더 관심이 컸던 KBL에서는 최근 구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키움이 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