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호르디 알바 등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세비야와의 2020~2021 코파 델 레이 4강 안방 2차전에서 연장 전반 5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헤딩골이 터지자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후반 추가시간 4분 기적같은 헤라르드 피케의 헤딩골이 터지며, FC바르셀로나가 죽다가 살아났다.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3일(현지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0~2021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4강 최종 2차전에서 우스만 뎀벨레(전반 12분)의 골로 후반 막판까지 1-0으로 앞섰지만, 1, 2차 합계전적 1-2로 뒤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앙투안 그리즈만의 왼쪽 측면 왼발 크로스를 중앙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극적으로 동률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전반 5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호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3-0 완승.

우스만 뎀벨레
우스만 뎀벨레가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바르사는 결승에 올라 시즌 첫 우승트로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바르사는 앞서 원정 1차전에서는 세비야한테 0-2로 무기력하게 졌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세비야와의 스페인 라리가 원정 25라운드에서 메시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힘입어 2-0으로 물리쳤고, 이번에 믿기 어려운 드라마를 쓰며 다시 승리했다.

로날드 쿠만 바르사 감독은 이날 우스만 뎀벨레와 리오넬 메시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3-1-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호르디 알바-페드리-프렝키 더 용-세르지노 데스트를 허리,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그 밑 수비형 미드필로 포진시켰다. 쓰리백은 클레망 랑글레-헤라르드 피케-오스카르 밍구에자가 맡게 했고, 테르 슈테건이 골키퍼 장갑을 끼도록 했다.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오른쪽)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브레이스웨이트는 이날 벤치를 지키다 후반 44분 페드리와 교체 투입됐고 보란 듯 골을 넣으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