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타격 발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은 4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3루수로 출장했다. 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이 3루수로 출장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나서 볼넷 1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구단이 2021시즌 김하성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보여주는 기용이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다.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톱타자 지명타자로 두 타석 공격으로 끝냈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밀워키전 시범경기는 올 시즌 처음 TV로 중계돼 팬들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공수 활약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샌디이고 폭스-TV 마크 그랜트 해설자는 “김하성은 내야 4개 포지션을 다 맡을 것이다. 심지어 외야 수비도 할 것이다”며 팀의 유틸리티맨 방향을 설명했다. 김하성은 현재 시범경기 3경기에 지명타자, 유격수, 3루수로 출장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볼넷을 골랐다. 밀워키 선발 우완 드류 라스무센은 타티스 주니어와 트렌트 그리샴을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연속 삼진을 낚으며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그러나 3번으로 출장한 김하성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라스무센은 처음 맞붙는 김하성에게 철저하게 바깥쪽 볼로 승부했다. 유인구에 속지 않으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해설자 그란트는 “김하성의 가세는 라인업에 플러스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투아웃 이후 랠리를 펼쳐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2사 후 볼넷 출루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4번으로 출장한 오스틴 놀라의 우익수 플라이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Padres Spring Baseball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은 올 시범 3경기에 지명타자, 유격수, 3루수로 출장하며 팀이 요구하는 유틸리티맨으로 적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사 후 트렌트 그리샴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은 구원등판한 브렌트 수터가 좌완인 점을 의식해 첫 타석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스윙을 했다. 1회에는 스윙없이 볼넷을 골랐다.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 후 2구 째 한복판 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 볼카운트 0-2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에 또 다시 헛스윙하며 삼진을 기록했다. 구원 수터는 3회 김하성과 놀라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3루 수비는 4회 오마르 나바레스의 내야 뜬 공을 처리한 게 유일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쉬운 타구 처리는 아니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1사 1,2루 상황에서 좌완 앙헬 페르도모와 만나 볼카운트 2-2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5회 공격을 마치고 6회 수비 때 교체됐다. 샌디에고는 5회까지 안타를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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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4일(한국 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 시범경기에서는 3루수로 출장해 4회 유일하게 내야 플라이를 처리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프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된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해 1이닝 1볼넷 1삼진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진 빅4 가운데 스넬이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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