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초딩입맛' 김성주가 20년만에 첫 추어탕을 영접했다.


3일 방송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추어탕집 솔루션이 이어졌다. 어린이 입맛 김성주가 먹어본 적 없는 음식으로 백종원은 "김성주씨를 먹여야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은 사장님은 채반 방식과 믹서기 방식으로 2가지 버전의 추어탕을 만들었다. 추어탕 맛집 탐방 이후 내린 결정. 사장님은 "시어머니는 믹서기로 간게 더 맛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뼈와 내장이 갈아 들어가면 더 진해진다. 오늘 어떻게 김성주씨를 먹어보려고 하는데"라고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심각한 표정의 김성주는 "내가 직장생활 20년 하면서 추어탕을 안 먹은게 이제 생각났는데 산초 그 향이 싫다. 화장품 냄새 나는 거"라며 주저했다. 이에 백종원은 "도시 출신도 아니고 시골 출신이면서, 충남 출신이면서 민물고기 많이 먹는데서 추어탕을 못 먹어"라며 김성주를 타박했다.


김성주의 걱정과 아랑곳 없이 백종원은 2가지 버전 추어탕을 마주하고 미소가 번졌다. 백종원은 "어, 확실히 진해졌네. 김성주씨 먹을 수 있겠는데"라면서 산초가루까지 추가해 먹방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김성주씨 내려와요. 우리 애도 먹겠네"라며 급 호출했고, 김성주는 최대한 옷을 천천히 입으며 기합소리와 함께 일어섰다. 하지만 주저하며 숟가락을 든 김성주는 찡그린 표정과 달리 "괜찮네요"라며 식사를 이어갔다.


점점 추어탕 맛을 깨달은 김성주는 "맛있네요"라며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를 보며 사장님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진짜 열심히 했다. 시어머니가 병원에 계셔서 급하게 가게일을 맡았다"며 걱정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사장님의 눈물에 아랑곳 없이 김성주는 한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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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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