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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정빈이 3일 강창학구장에서 열린 첫 청백전에 선발등판해 무실점 투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SK와이번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간결한 스윙에 집중했는데 만족스럽다.”

SK 한유섬과 김정빈이 투타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유섬은 올해 이름과 유니폼 넘버를 모두 바꿨고, 김정빈은 선발 데뷔 시즌을 준비 중이다. SK 김원형 감독이 투타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한유섬은 3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강창학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된 한유섬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힘으로만 타격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간결한 스윙으로 강한 임팩트를 주는 데 집중했는데, 평가전에서 훈련한대로 스윙을 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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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유섬이 3일 강창학구장에서 열린 첫 청백전에서 3안타 3타점으로 경기 MVP로 선정돼 김원형 감독에게 상품을 받고 있다. 제공=SK와이번스

청팀 선발투수로 나선 김정빈도 최고 144㎞까지 측정된 빠른 공을 앞세워 1.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수는 25개였다. 김정빈은 “3년 만에 처음 선발로 던졌다. 4구 안에 승부한다는 목표로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족스럽다기보다 결과가 좋았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강조하신 투구 밸런스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강창학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SK는 이날 첫 실전을 치렀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강조했던 베이스커버, 중계플레이 등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고 집중해줘서 고맙다. 첫 청백전이지만 타자들의 타이밍과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젊은 투수들도 모든 공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던지는 등 공격적으로 투구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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