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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사옥. 제공 | 우리금융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9조원대 지원을 했던 우리금융그룹이 총 43조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26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주관으로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해 뉴딜금융 및 혁신금융 지원 현황을 점검하며 2025년까지 총 43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뉴딜·혁신금융에 대한 중장기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여신부문에서 8조5000억원과 투자부문에서 80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하는 등 뉴딜·혁신금융 연간 목표를 140% 초과한 총 9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생산적 분야에 대한 여신지원을 위해 정책보증기관 특별출연으로 1조원을 조기 지원하는 등 총 40조원 규모의 여신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그린뉴딜 관련 기업은 물론 지역뉴딜과 관련된 제조·서비스 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을 확대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도 투자부문에서 전 그룹사가 참여해 자체 뉴딜펀드를 조성하고 뉴딜펀드 조기출자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판 뉴딜의 마중물 구실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민간 금융권 최초로 뉴딜인프라펀드를 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그린뉴딜펀드 1000억원을 신규 조성하고 친환경 뉴딜인프라펀드에 13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총 3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뉴딜금융지원위원회에서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고 뉴딜 유망 사업을 자체 발굴해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전 그룹 차원에서 뉴딜·혁신금융을 적극 추진해 그룹 시너지 창출 및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기회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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