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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주방용품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제공 | 신세계백화점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홈쿡’이 유행하면서 고가의 주방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백화점이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르크루제, 스타우브, 스켑슐트 등 3개 고가의 프리미엄 주물 냄비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홈쿡 유행 속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무쇠솥밥 만들기가 유행한 것이 주물 냄비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독일 고가 주방용품 브랜드인 헹켈, 트라이앵글, 쿠첸프로피의 조리 관련 액세서리 매출도 20% 가까이 늘었다. 고급 스테인리스스틸 재질 주방용품 제조사인 쿠첸프로피의 국자 가격은 5만8000원에 이른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상무는 “앞으로도 홈쿡 트렌드가 유행하며 주방용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시범 운영했던 1대 1 리빙 인테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오는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리빙 컨설팅 서비스’는 침실, 거실 등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포인트 가구를 새로 구매하거나 신혼집을 꾸미려는 예비 신혼 부부 등 인테리어 상담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는 롯데백화점의 리빙 특화 컨시어지 서비스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 예산을 고려해 가구, 소품 등을 1대 1 맞춤으로 추천해준다. 코로나19 이후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해 잠실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사전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총 140건의 상담 예약이 조기 마감될 만큼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 조명 등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리빙 매출은 2019년 대비 16% 신장했다. 올 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리빙 상품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정리 수납 컨설팅, 해외 명품 디자인실, 모델하우스·드라마 세트 전문 스타일링, 해외 수입가구 브랜드 디자인 등 리빙 전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3명과 젊은 세대를 고려해 섭외한 홈스타일링 인기 유튜버 1명 등 총 4명의 컨설턴트로 구성됐다. 상담 예약은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컨설팅의 비용은 5만원이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지난해 ‘리빙 컨설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인테리어 전문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 올해부터는 본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객 취향과 최근 트렌드까지 반영해 고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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