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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윤빛가람은 잔류한다.”

K리그 데뷔전을 앞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나온 윤빛가람이 팀에 남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 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윤빛가람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윤빛가람은 개막을 앞두고 중국 산둥 루넝의 러브콜을 받았다. 기존 연봉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윤빛가람의 행선지는 물음표가 됐다. 홍 감독으로서는 부임 이후 윤빛가람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렸기에 이적설이 반가울리 없었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울산 잔류를 선택했다. 홍 감독은 강원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윤빛가람과 충분히 면담했다. 서로의 마음을 정확하게 얘기했다”며 “그는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며칠 전까지 여러 가지 루머가 있었다. 실제 (윤빛가람도) 불안정한 상태였다. 지금은 편안하게 훈련하고 있으며 오늘도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홍명보호의 핵심 구실을 한 윤빛가람은 올해도 호랑이 유니폼을 입고 팀의 리그 정상 탈환에 동력 구실을 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이날 김지현을 원톱으로 두고 김인성~윤빛가람~강윤구~이동준을 2선에 배치했다. 김지현은 지난해까지 강원에서 뛰었다. 홍 감독은 “강원 출신이어서 선발로 출전시킨 건 아니다. 루카스 (힌터제어)가 아직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편안함을 찾을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했다. 김지현도 그간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신예’ 강윤구에 대해서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다. 부담과 긴장도 되겠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감독은 “K리그 데뷔전인데 기대도 설렘도 있다.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고 말하기엔 애매하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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