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여유로움
샌디에고 파드레스 2루수 김하성이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훈련 첫날 타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피오리아(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이 지명타자로 시범경기에 데뷔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스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 지명타자 7번으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와 시애틀은 피오리아 스타디움을 함께 사용한다.

샌디에이고 제이시 팅글러 감독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선발 2루수 6번 타자로 세웠다. 팅글러는 시범경기 첫 판에 골드글러브 1루수 에릭 호스머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전을 기용했다.

톱타자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2번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3번 3루수 매니 마차도-클린업히터 좌익수 토미 팸-5번 우익수 윌 마이어스-6번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7번 지명타자 김하성-8번 포수 오스틴 놀라-9번 1루수 브라이언 오그레이디가 출전했다. 팅글러는 선발 좌완 곤살레스임에도 우타자 김하성이 아닌 좌타자 크로넨워스를 스타팅 2루수로 내보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좌완 마르코 곤살레스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4회 구원 등판한 우완 케냔 미틀턴에게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두 차례 공격이 모두 뜬공이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조수아 미어스 대타로 교체됐다. 김하성의 경쟁 크로넨워스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회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어스의 4회 시범경기 첫 홈런을 포함해 2개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좌완 애드리언 모레욘(22)이 등판해 2이닝 2안타 3볼넷 3삼진 1실점했다. 두 번째 등판한 테일러 윌리엄스는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보통 첫 경기에 선발 2이닝, 구원 1이닝 투구인데 팅글러 감독은 4명의 투수에게 각각 2이닝씩을 던지게 했다. 마지막에 등판한 파커 마켈만 0.2이닝 투구다. 시애틀은 선발 곤살레스만 2이닝을 던지고 구원 7명은 나란히 1이닝씩을 책임졌다. 샌디에이고 투수진은 삼진 13개를 뽑았다. 시애틀은 8개.

경기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떠트린 홈팀 시애틀이 5-4로 승리했다. 현재 시범경기는 양팀 감독의 합의하에 진행 방식을 결정하고 있어 이닝이 각각 다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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