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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가레스 베일(오른쪽)이 1일(한국시간) EPL 25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뒤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손흥민이 골대신 멀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7호, 8호 도움이었다. 리그 7호, 8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2020~21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8골 1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커리어하이 기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 해리 케인의 추가골, 루카스 모우라의 쐐기골을 앞세워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토트넘은 모처럼 1승을 보태 11승 6무8패(승점 39)를 기록, 애스턴 빌라를 골득실에서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경기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예상대로 가벼운 몸놀림으로 케인, 베일과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만에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박스 가운데 있던 베일에게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베일이 오른발로 공의 진행 방향을 바꿔 놓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베일과 다시 한번 멋진 호흡을 과시했다.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아웃 프런트킥으로 연결했고, 베일은 곧바로 왼발로 감아차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 후반 추가시간 케인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줬지만 케인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쉽게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8.6점을 부여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베일이 양 팀 통틀어 최고 9.6점을 받았고, 두 번째 골을 넣은 케인이 8.8점을 받았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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