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자신의 트위터로 코트 복귀를 알린 로저 페더러.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복귀 사실을 알리며 살짝 팬들에게 장난을 쳤다.

페더러는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지 않은 연습 코트에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도하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는 간단한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에게 약간 장난을 치듯, 그는 어느 도시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지, 라켓을 손에 쥐고 있는지는 드러내지 않았다”고 APT 홈페이지가 전했다.

페더러가 그런 글을 트위터에 띄운지 1시간 만에 2000개가 넘는 리트윗과 2만개의 좋아요, 그리고 많은 창의적인 ‘밈’(Memes:특정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 또는 사진)이 올라오는 등 그의 소셜 미디어가 떠들썩해졌다.

“우리나라(카타르)에서 킹 로저 보기를 고대한다.” 파하드 임란 부트는 이렇게 트위터에 올렸다. “이번 주는 빨리 지나가는 게 좋겠다”라고 스티븐 로스는 썼다. 그는 또 “다시 만나서 정말 기쁘다, 멋진 사진 한장이 팬들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 고 했다.

페더러는 그의 영원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35·스페인)과 함께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20회 우승이라는 역대 최다기록을 보유중이다. 대기록을 두고 올해 치열한 경쟁도 펼쳐질 전망이다.

페더러는 두번이나 오른무릎 수술을 한 뒤 지난 13개월 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AO)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3월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빌오픈’에서 오랜 동안 고대하던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한테 패한 2020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이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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