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한복은 한국 고유문화"…중국, 땅이 넓지만 속은 좁다[썰데이서울]
    • 입력2021-02-26 09:10
    • 수정2021-02-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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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Hanbok is Korea Culture!(한복은 한국의 문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코스모폴리탄과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콘서트에서 입었던 의상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IDOL' 복장"이라며 "한복이 가장 좋았다. 한복은 대한민국 고유의 옷"이라고 밝혔다.


이날 슈가는 'IDOL' 뮤직비디오 속 의상에 관해 "한복과 수트를 믹스 매치했는데 잘 어울렸다"고 전했으며, 평소 개량 한복을 즐겨 입기로 소문난 정국 또한 "Korea Culture(한국 문화)"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복은 중국 명나라 때 입었던 한푸로부터 유래됐다"라며 도 넘은 역사 왜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억지 주장을 재치있게 꼬집은 것. 이러한 발언은 한중 양국간 깊어진 문화 갈등 속 소신있는 언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한미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행사에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이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한미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 많은 여성과 남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뜻깊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환구시보는 '고난의 역사'라는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 시기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라는 해시태그가 달리며 BTS에 대한 비난적 여론이 이는가 하면, 중국 대형 택배사에서 BTS 제품을 운송 중단하고, 대학 강의에서는 BTS 언급 금지를 요구하는 등 속좁은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중국 네티즌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편협한 민족주의로 악의 없는 발언을 공격했다"라고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방탄소년단을 공격했다가 도리어 역풍을 맞은 셈.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은 "BTS 문제와 관련된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역사를 거울삼아 우호를 도모해야 한다"며 꼬리를 내렸다.


타임아웃 홍콩 편집장 출신 아서 탐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통해 "아미는 인종, 성별, 연령, 국적, 성적지향을 초월해 형성돼있다. 사드 사태 이후 방탄소년단의 중국 내 활동이 중단된 적 있지만, 중국 팬들은 대리 구매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앨범 22만 장을 샀다. 중국 팬들은 멤버 뷔의 생일을 맞이해 93만 5000만 달러(약 10억 원)의 자선 기금을 모아 기부하기도 했다"며 "중국은 K팝 거인에게 패배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BTS 지우기' 행보가 무색하리만큼 타격 없는 방탄소년단. 분야를 막론하고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됐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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