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세계적인 프로골퍼를 상대로 "속옷이 보였다"는 둥 수준 이하의 성희롱 발언을 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황당한 발언으로 소환된 재미교포 출신 골퍼 미셸 위 웨스트(32)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기억해야할 것은 경기력"이라며 직접 불쾌감을 토로했다.


미셸 위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 공인이 팟캐스트에서 내 속옷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에 매우 불쾌감을 느낀다”면서 “그가 기억해야 했던 것은 내가 64타를 쳐 모든 남성 골퍼를 물리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그가 앞에선 웃으며 내 경기력을 칭찬해놓고, 뒤에선 종일 나를 물건 취급하고 속옷까지 언급했다는 생각에 몸서리쳤다”라고 저격했다. 미셸 위의 글은 5744회 리트윗 되었으며, 7만회의 공감을 샀다.


미셸 위가 언급한 대상은 바로 이틀 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해괴한 품평을 늘어놓은 줄리아니 전 시장으로 추정됐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앞서 지난 18일 한 팟캐스트에서 미셸 위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해당 팟캐스트는 최근 타계한 극우 보수 논객 러시 림보를 추모하기 위해 진행됐다. 줄리아니는 2014년 림보와 자선 골프 행사에 참석했던 일을 떠올리며 “당시 파파라치 때문에 고생했는데, 파파라치들은 미셸 위를 찍으려고 했다"면서 "미셸 위는 키가 크고 외모도 훌륭했다. 퍼팅 자세가 특이해서 허리를 굽힐 때마다 속옷이 다 보였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한편 미셸 위 웨스트가 공식 비판을 한 가운데 미국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 리그)도 공식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LPGA는 2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녀는 5차례 LPGA 투어 우승자. 메이저 챔피언. 그녀의 동료들이 선출한 LPGA 보드 멤버. 스탠포드 졸업생. 일하는 엄마. 우리는 미셸 위를 지지한다"라면서 응원을 전했다.


수준 이하의 발언으로 프로골퍼이자 여성, 그리고 엄마를 모욕한 줄리아니에게 젠더감수성 기초교육을 하는듯한 문구였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미셸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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