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1990년대 홍콩 4대천왕으로 불렸던 배우 류더화(60 유덕화)가 첫 SNS 라이브 방송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영원한 오빠'의 등장에 총 3200만명의 팬들이 호응했고, 라이브방송 수익으로 약 8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중국 시나연예 등에 따르면 류더화는 최근 데뷔 40년만에 처음으로 SNS를 개설했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은 지난달 27일 류더화의 SNS 계정 개설 조건으로 1억 위안(약 170억원)을 제공했고, 은둔의 스타를 마침내 SNS 세계로 끌어냈다.


계정 개설 후 류더화는 7일 더우인에서 진행한 라이브방송을 통해 10분만에 5000만 위안(약 86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여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더화는 라이브로 노래를 하고, 20년간의 비밀연애 끝에 결혼한 아내 주리첸과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이유 등 솔직담백한 토크도 진행했다.


류더화의 영상은 약 1000만명의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지켜봤고, 누적 조회수는 5000만 회를 기록했다. 누적시청자수는 무려 3200만명이었다.


류더화는 중국 14억명 인구가 기다리던 SNS에서 가장 만나고 싶던 톱스타 중 하나였다. 과거 그는 "나는 전화통화도 싫어하는 사람이다. 이런 플랫폼(SNS)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SNS 개설을 미뤄왔다. 이때문인지 그의 등장은 더 반갑고 특별한 사건이 됐다.


라이브방송 도중 많은 팬들이 선물을 보냈고, 한 팬은 무려 1200만위안(약 20억원)을 통크게 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를 풍미한 청춘스타 류더화는 남성적이고 거친 매력을 풍기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열혈남아' '지존무상' '천장지구' '아비정전' '무간도'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으며 장학우, 곽부성, 여명 등과 함께 홍콩 4대천왕으로 불리며 소녀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故장국영과 함께 국내 초콜릿 CF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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