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배수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는 자신을 "4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 엄마 배수진"이라고 소개하며 "이혼한 지 8개월 됐다"고 말했다.


MC 이영자는 "제가 한때 좋아했던 오빠의 딸이다 보니 남 같지가 않다"고 배동성을 언급한 후 "아빠는 뭐라고 했는지"라며 질문했다. 배수진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니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제가 너무 힘들어하는 걸 보고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배수진 또한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아픔이 있다. 삼남매 중 둘째인 그만 배동성과 함께 살았다고. 배수진은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 한국에 친구가 없었다. 아빠뿐이었는데 아빠는 지방에 자주 일을 나갔다"며 "외로워서 결혼을 빨리했다. 한 남자를 찾아 빨리 자리를 잡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부모님처럼 이혼하고 싶지 않아서 엄청 참았다. 2년은 짧았다고 할 수 있지만 하루하루 계속 버텼던 것 같다. 마지막 결심은 아이를 보며 하게 됐다. 불우한 가정보다는 편안한 가정이 나은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배수진은 2018년 뮤지컬 배우 임현준과 결혼했지만 지난해 5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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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PLU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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