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챗봇 '이루다' 개발사 10년간 최대 620만명 카톡대화 수집
    • 입력2021-01-31 07:31
    • 수정2021-01-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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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이루다\' 서비스 잠정 중단
혐오 발언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논란에 휩싸인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지난 11일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출처|이루다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인 스캐터랩이 지난 2012년부터 약 10년간 자사가 운영하는 3개의 앱을 이용해 최대 620만명의 메신저 대화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비스 이용자가 제3자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전달하면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분석하는 형식으로 서비스가 구성된 만큼 이 서비스에서 수집한 정보 중 ‘제3자’의 개인적인 정보를 수집한 방식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캐터랩은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를 선보인 뒤 소수자 혐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논란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캐터랩이 수집한 개인정보가 대단히 많은 양으로 밝혀져 조사시일이 길어지고 있다.

스캐터랩은 메신저 대화를 분석해 연애에 조언을 건네는 앱 ‘텍스트앳’, ‘진저 포 비트윈’, ‘연애의 과학’을 통해 카톡 대화를 수집했는데, 이들 서비스가 각각 2012년, 2015년, 2016년 출시돼 지난 십년여간 누적 사용자가 총 310만명이 달했다.

문제는 스캐터랩이 앱 사용자들에게는 개인정보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았으나, 대화 상대방에게는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연합뉴스는 개인정보보호법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2명의 대화 대이터 수집시 2명 모두에게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면서 “스캐터랩이 카톡을 챗봇 개발에 쓰겠다고 상세히 알리지 않은 점도 위법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 환경의 개인정보보호 수칙’(가칭)을 3월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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