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최종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K팝 한류를 뒤흔들 최고의 루키는 누가 될까.

2020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0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주최 스포츠서울, 주관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이 오는 31일 열린다.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한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를 향한 등용문인 신인상의 주인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막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신예들에게 주어지는 신인상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은 수많은 수상자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고,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별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2013년 데뷔, 제2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까지 총 3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그룹으로 우뚝 섰다.

이처럼 서울가요대상의 신인상 부문 수상자를 보면 지난 30여년간 한국 가요계의 흐름과 향후 가요계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다. 서울가요대상의 신인상은 1990년 제1회 고(故) 신해철을 시작으로 지난 제29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ITZY), 에이비식스(AB6IX)까지 총 79팀이 영광을 차지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1회 신해철·김민우, 2회 신승훈·심신, 3회 이덕진, 5회 구본승, 6회 성진우 등 남자 솔로가 강세를 보였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는 조성모, 성시경, 휘성, 비, 세븐 등 남자 솔로는 물론 양파, 김현정, 이정현, 박화요비 같은 여성 솔로를 비롯해 NRG, 브라운 아이즈, 빅마마, 코요태, 샵, 자두 등 다양한 그룹도 함께 사랑받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확실하게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는 보이그룹이나 대중성을 바탕으로 음원차트에서 사랑받는 걸그룹 등 아이돌 그룹이 신인상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2020년 가요계 역시 아이돌 그룹, 그 중에서도 신인 보이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역시 한해 동안 케이팝 유망주에서 한층 더 성장한 쟁쟁한 아이돌 스타들이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스트나인, 드리핀, 엔하이픈, 위아이, 피원하모니, 크래비티, 트레저 등 신인 보이그룹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테이씨, 시크릿넘버, 에스파, 위클리 등 걸그룹도 활약을 펼쳤다.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향한 관문이자 스타를 향한 등용문과 같은 신인상의 영광을 안을 그룹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제30회 서울가요대상을 온택트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국내의 경우 케이블 채널 KBSdrama, KBSjoy, KBSw와 엘지유플러스의 모바일앱 아이돌라이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며, 해외에서는 ‘니코니코생방송’을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시청 가능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