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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당시 특별공헌상을 받은 김병지(왼쪽).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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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정몽규 회장이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하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김병지, 이천수, 이용수 교수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축구인들이 새 집행부에 가세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임원진을 선출했다. KFA는 집행부 구성을 발표하며 부회장 6명, 분과위원장 5명, 이사진 11명 등 22명의 임원과 감사 2인을 선임했다. 나머지 7명의 임원의 선임은 정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부회장 6명은 업무 영역별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파격적으로 선임했다. 홍은아(41·여자축구&심판) 이화여대 교수, 김병지(51·생활축구&저변확대)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김대은(56·시도협회) 전북축구협회장, 조현재(61·대관&축구종합센터) 부회장, 이용수(62·기술&전략) 세종대 교수, 최영일(55·대회운영) 부회장이 선임됐다. 홍은아 교수는 KFA 최초의 여자 부회장이다.

분과위원장 5명은 기존 정책 실행의 일관성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 기존 김판곤(52) 전력강화위원장과 조긍연(60) 대회위원장, 유대우(69) 윤리위원장, 서창희(58) 공정위원장은 재선임됐다. 이천수(40) 전 인천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이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김판곤 위원장은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부회장직을 내려놓았다. 협회의 살림을 책임지는 전무이사에는 미리 내정이 발표된 박경훈(60) 감독이 선임됐으며 전한진(51) 사무총장은 연임됐다.

이사진도 대폭 변화됐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초등학교부터 프로까지 지도자 출신 인사들을 모시는 한편 방송, 경기감독관, 행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선임했다. 조연상(54)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박공원(55) 전 서울이랜드FC 단장, 오승인(56) 광운대 감독, 양승운(59) 광운전공고 부장, 한상신(60) 전 이리동중 감독, 최광원(55) 대동초 감독이 각 파트를 대표해 선임됐다. 또 박채희(48) 한체대 교수, 김진희(40) 경기감독관, 신아영(34) 아나운서가 이사진에 합류한다. 행정 감사에는 강성덕(56) 충북축구협회장과 이태호(60) 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가 연임한다.

정 회장은 이번 집행부 선임에 대해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한 분과위원장을 제외하면 이사진의 60% 이상을 새롭게 구성했다. 최초의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연령을 50대 초반으로 젊게 구성해 KFA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의원총회에서는 임원의 임기에 대한 정관을 개정했다. 기존 임원의 임기는 4년이었으나 54대 집행부에서는 회장을 제외한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바꿨다. 2년의 활동을 평가해 연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또 2020년 결산액도 승인했다. KFA는 2020년 수입 664억 8000만 원, 지출 702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9년 결산안(수입 941억 5000만 원, 지출 922억 1000만 원)과 비교하면 수입은 29.4%, 지출은 23.8% 줄었다.

수입 측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 및 경기가 취소되면서 입장료 수익이 6000만 원으로 전기대비(2019년) 99.3%, 중계권료 수익이 22억 3000만 원으로 78.2% 줄었다. 반면 비용 절감의 노력으로 지출을 약 220억원 줄이며 손실을 최소화했다. KFA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수입이 대폭 감소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 당초 예상했던 손실 폭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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