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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과자 정기구독 서비스 ‘월간과자’.  제공 | 롯데제과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사상 첫 15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식품 분야는 전년대비 거래액이 무려 49.6% 증가하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식음료업계도 이에 발맞춰 온라인 주문이 잦아진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추세다.

롯데제과는 26일 과자 정기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가 이달 22일 오후 8시에 진행한 롯데홈쇼핑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 3000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완판됐다고 밝혔다. ‘월간과자’는 매월 선정된 테마에 따라 과자를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과자 구독 서비스로 지난해 6월 200개 한정판으로 첫 선을 보인 후 3시간 만에 완판되며 예사롭지 않은 소비자 반응을 보였다. 이후 8월 500개, 11월 1000개의 한정 수량이 모두 조기에 완판됐다.

롯데제과는 ‘월간과자’ 출시 이후 매회 수량을 점차 늘리고 규격을 이원화하는 등 소비자 수요에 맞춰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월간과자’에 대한 인지도도 점차 높아지며 이달 22일 15배 수량인 3000개의 물량이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날 롯데홈쇼핑 모바일 라이브 방송의 시청자 수도 약 2500명에 달했다.

롯데제과는 지금까지 한정 수량을 뒀던 ‘월간과자’를 정기적인 서비스로 전환해 자사몰 ‘롯데스위트몰’을 통해 상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제과는 향후 과자 뿐만 아니라 빙과류, 빵류 등을 통합시킨 구독 서비스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정기 구독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본사 직영 ‘푸르밀 브랜드 스토어’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오픈했다. 푸르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식품 구매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정기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직영몰 운영을 시작했다. 발효유 ‘비피더스’, ‘프로바이오’ 등 인기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정기배송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서비스를 신청하면 2달 간 주 1회씩 배송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의 ‘세계 장수마을의 식사법, 건강식단’(이하 건강식단)을 론칭하면서 정기구독 서비스도 시작했다. ‘그리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다. 단일 제품 구매 뿐만 아니라 1~2주 단위의 정기구독 서비스 형태로도 구매할 수 있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택배를 통해 고객 집으로 정기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빙그레는 최근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 정기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3개월간 한 달에 한 번, 매번 다른 테마로 다양하게 구성한 끌레도르 아이스크림과 한정판 굿즈를 받아볼 수 있다. 끌레도르의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는 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수 500명을 돌파했으며 26일 현재 누적 가입자는 900명이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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