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오른쪽)가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한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 스태프와 공을 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애들레이드/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1, 2위인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은 올해도 건재한가?

둘이 다음달 초 새 시즌을 시작한다. 무대는 2.2~2.6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리는 2021 ATP(남자프로테니스)컵이다. 지난해 창설된 새로운 형식의 국가대항전(24개국 출전)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올해는 출전국이 절반(12개국)으로 줄었다. 2.8~2.21일 열리는 2021 호주오픈(AO)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전을 치른다.

조코비치의 세르비아는 대회 둘째날인 2일 데니스 샤포발로프가 포진한 캐나다와 첫 대결을 벌인다. 같은 날 나달의 스페인은 호주와 격돌한다. ATP컵은 두팀이 2단· 1복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만큼, 조코비치와 나달의 승리가 승부에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12개팀이 3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풀리그)으로 경기를 치른 뒤 각 그룹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그룹은 세르비아, 독일, 캐나다, B그룹은 스페인, 그리스, 호주, C그룹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D그룹은 러시아, 아르헨티나, 일본으로 각각 구성됐다.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다닐 메드베데프와 안드레이 루블레프(이상 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 등 세계 상위 랭커들이 자신의 나라 명예를 걸고 나온다.

제1회 대회에서는 조코비치의 세르비아가 나달의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종합전적 2-1로 승리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코비치는 2단식에서 나달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해 우승에 견인차가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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