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렝키 더 용
FC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이 24일(현지시간) 엘체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떠뜨리고 있다. 엘체/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이번엔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24)이 리오넬 메시가 결장한 FC바르셀로나(바르사)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바르사는 24일(현지시간)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엘체와의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 원정에서 더 용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사는 11승4무4패(승점 37)를 기록해 라리가 3위를 지켰다. 그러나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5승2무1패 승점 47)와의 승점 차는 10점이나 된다. 2위 레알 마드리드(12승4무3패 승점 40)와는 3점 차다.

앞서 바르사는 지난 21일 3부 리그팀 UD코르넬라와의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는 메시가 결장한 가운데 연장 접전을 벌여 우스만 뎀벨레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골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이날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앙투안 그리즈만-우스만 뎀벨레를 공격 최전방,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프렝키 더 용을 중원, 호르디 알바-사무엘 움티티-로날드 아라우호-오스카르 밍구에자를 포백에 기용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골키퍼는 테르 슈테건에게 맡겼다.

주장 메시는 지난 17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스페인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 뒤통수를 치는 반칙으로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해 이번 경기까지 나오지 못했다. 메시의 공백으로 공격진이 약화됐지만 더 용은 이날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4분에는 리카르드 푸이그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팀의 2-0 승리에 견인차가 됐다.

경기 뒤 더 용은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기록한다고 반드시 플레이를 잘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했다는 것에 나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용은 이번 시즌 라리가 1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스페인 수페르코파 경기까지 포함하면 시즌 3호골이다. 메시를 자신의 우상으로 여겨 20대 초반 2019년 여름 바르사에 입단한 그는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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