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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월드컵서 은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오른 윤성빈(왼쪽에서 첫 번째). 제공 | 올댓스포츠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시즌 두 번째 월드컵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따냈다.

윤성빈은 22일(한국시간)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린 20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9초92를 기록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알렉산더 가스너(1분39초88·독일)가 윤성빈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지난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6차 대회에 이어 시즌 2번째 월드컵 우승을 일궜다. 동메달은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40초01·러시아)의 차지였다.

시즌을 뒤늦게 시작한 윤성빈은 자신의 시즌 첫 레이스인 지난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입상했다. 또 쾨니히스제 트랙에서 통산 4번째 월드컵 은메달을 목에 걸고 이곳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윤성빈은 1차 시기서 49초90로 1위, 트렉레코드까지 경신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2차 시기에서도 4초58의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곡선구간서 속력이 줄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경기 후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 대회에 이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했다. 1차시기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2차시기에서 조금 실수가 있었다”며 “아쉽게 2등으로 밀려났지만 다음 대회까지 좋은 분위기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대회도 지켜봐주시길 바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정승기(22·가톨릭관동대)는 1분40초77로 9위, 김지수는 1분41초11로 12위에 자리했다.

한편, 윤성빈을 비롯한 윤성빈은 오는 29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8차에 출전할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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