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딧 브리온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꼴찌의 반란이 일어났다. 시즌 초반 2연패로 최하위였던 프레딧 브리온이 세계 챔피언 담원 기아를 상대로 첫 승전보를 울렸기 때문이다.

21일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프레딧 대 담원의 경기에서 프레딧이 난공불락과 같았던 담원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프레딧은 이날 담원에게 승리하면서 시즌 2연패 탈출과 함께 첫 승을 따냈다.

프레딧은 1세트부터 종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초반 라인전을 팽팽하게 이어가던 중 ‘엄티’ 엄성현이 미드 갱킹에 성공하며 ‘쇼메이커’ 허수를 잡아냈다. 12분경에는 프레딧이 담원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하고 완벽하게 반격하며 또 다시 ‘쇼메이커’ 허수와 ‘베릴’ 조건희를 잡았다.

프레딧은 담원에 킬 스코어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다만 이때까지도 글로벌 골드 차는 벌어지지 않았다. 프레딧이 기세를 잡은 것은 25분경이었다, 드래곤을 빠르게 획득한 프레딧은 이어진 한타 교전에서도 완벽한 설계로 에이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32분경 프레딧은 또 한 번 바론 버프를 두르며 담원의 본진으로 진격했고, 35분경 드래곤 앞에서 열린 한타 교전에서 또 승리하며 1세트를 챙겼다.

이어진 2세트에서 프레딧은 초반부터 담원을 압박했다. 세체미로 꼽히는 담원 ‘쇼메이커’ 허수는 2세트 초반 연이어 2킬을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프레딧의 미드라이너 ‘라바’ 김태훈은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세트 중반 담원에 한타 교전 패배에 바론까지 뺏기며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그러나 프레딧은 드래곤 앞에서 열린 한타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레딧은 기세를 몰아 담원의 미드 포탑과 억제기를 밀어냈고, 남은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까지 터트리며 대반란에 성공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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