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진| 이마트 제공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이마트와 SSG닷컴이 선보인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인기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 추석에 이어 친인척간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고가 선물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21일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간점검에 나선 결과, 고가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12월 5일~12월 31일) 대비 244.0%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선물세트 매출신장률(209.8%)을 상회하는 것으로, 가격대별 매출신장률 중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SSG닷컴도 같은 기간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270.0% 증가했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 가운데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로 작년 설 명절(5%)보다 2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SSG닷컴 측은 내다봤다.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마트와 SSG닷컴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올 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한층 강화한다.

이마트는 ‘피코크 한우냉장 1호세트(3kg, 26만원)’ 기획량을 작년 설(3500개)보다 30% 늘린 4500개를 준비했다. 한우 선물세트 중 가장 비싼(65만원)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등급구이 1호(3kg)’도 준비 물량을 15% 가까이 늘렸다.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도 대거 선보인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17’를 24병 한정 108만원에, ‘샤또 마고 2017’는 18병 한정 99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샤또 무똥 로칠드 2017’, ‘샤또 오 브리옹 2017’도 각각 24병 한정 물량으로 99만원에 마련했다.

SSG닷컴은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던 제주 흑한우와 저온숙성 WET에이징 한우 등 20만~30만원대 피코크 프리미엄 상품을 추가로 선보여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250만원 최상급 ‘명품 한우’ 상품을 내놨다.

수산은 ‘정담 명가어찬 영광굴비 특선5호(10마리, 23만9000원)’, ‘다미원 영광 참굴비 행복(10마리, 22만8000원)’ 등 20만원대 굴비 상품이 인기다. SSG닷컴은 조선호텔에서 250만원 최상급 ‘법성포 굴비’ 상품까지 가져와 프리미엄 상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다음 달 1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설 명절 사전예약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면서 “농축수산 상한액 일시 상향으로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수요도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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