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대다수가 서울 및 수도권으로 향하는 때에 특기를 살려 지방에서 성공 신화를 써가는 한 청년 사업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경북 영덕군에서 ‘해상회식당’을 운영하는 최영준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스킨스쿠버를 취미로 즐기던 그는 모친이 해상공원 내에 최초로 문을 연 횟집이 업계 과열 경쟁으로 경영난을 겪게 되자 바다 생물 채집이 허용되는 잠수기어업 잠수사(머구리) 자격을 취득해 가업을 물려받았다.

이후 도매 시장에서 수산물 공급받는 주변 횟집들과 다른 방식의 영업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매출 증대를 도모했다.

해상회식당 최영준 대표모자
해상회식당 최영준 대표모자

‘해상회식당’에서는 최 대표가 직접 물질하여 수확하는 해삼/멍게/전복/가리비/소라/대왕문어 등 자연산 수산물과 새벽 경매시장에서 입찰 구매하는 영덕대게/홍게 등을 이용해 차별화된 회, 탕, 찜, 구이 요리를 제공한다.

영덕대게+회 세트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서 각종 단품 요리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계절 메뉴인 머구리 물회와 과메기도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따라서 그는 물질과 식당업을 병행하는 머구리 어부가 운영하는 직판 식당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SBS <생방송 투데이>, 채널A <서민갑부>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택배와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당일 물질한 신선한 수산물을 판매하므로 사전 예약 경쟁이 뜨겁다.

한편, 간편식 대명사인 밀키트(Meal Kit) 시장이 커지자 42년 된 ‘해상회식당’의 특화된 조리법을 적용한 밀키트를 개발 중이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식품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최 대표는 “베트남, 미국 바이어들과 바로 끓여먹는 조리미역 수출 건을 협의한다”고 밝혔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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