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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맥스 할로웨이의 주먹에 캘빈 케이터는 무너질 것.” ‘코리안좀비’ 정찬성의 예측이다. 오는 17일(한국시간)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알랜드에서 전 페덥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랭킹 6위 캘빈 케이터를 맞아 메인이벤트에 나선다.

올해 UFC의 첫 대회의 문을 여는 할로웨이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이게 연속으로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준 것은 물론 챔프 탈환에도 실패했다.

같은 체급의 정찬성은 할로웨이의 승을 예측하며 “케이터도 펀치 파워가 있지만 (할로웨이를) KO를 시키지 못한다면 케이터는 조금씩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KO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찬성뿐 아니라 다수의 해외 배팅 사이트에서도 할로웨이의 승을 점치고 있다.

페더급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는 2017년 챔피언 자리에 올라 조제 알도, 브라이언 오르테가, 프랭키 에드가 등 쟁쟁한 도전자들로부터 타이틀을 지켜냈다. 그러던 지난 2019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고, 7개월 뒤 설욕전에 나섰지만 판정패 당하며 연패에 빠졌다.

지난 13일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할로웨이는 2021년 첫 번째 UFC 이벤트 출전 소감에 대해 “설렌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대 케이터와의 대결에 대해 “둘 다 공격적인 스타일”이라며, “타격전이 펼쳐질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할로웨이는 페더급 내 최다 피니시 승, 최다 연승 기록 등의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2연승’의 케이터를 상대로 할로웨이가 전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 캘빈 케이터는 할로웨이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출전한 UFC 이벤트에서 제레미 스티븐스과 댄 이게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할로웨이와의 대결에 대해 케이터는 “분명 힘든 시험이겠지만 기회”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할로웨이를 꺾고 눈앞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결에 대해 해외 격투기 외신에서는 ‘케이터의 UFC 커리어를 새롭게 써내려 갈 절호의 기회’라고 전망하고 있어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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