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
에덴 아자르. 출처=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지네딘 지단(49)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측면공격수 에덴 아자르(30)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표시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현지시간)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0~2021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4강전에서 1-2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뒤 지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전반전에는 좋지 않았다. 그들(빌바오)은 두번의 기회를 가졌고 2골을 넣었다. 그것이 전부다”며 “후반에는 완전히 달랐다. 20분 뒤에는 포메이션이 마음에 안 들어 에덴 아자르를 왼쪽, 마르코 아센시오를 오른쪽에 배치했다. 우리는 열심히 했고 기회를 만들었고 골대를 쳤고 골을 넣었지만, 동점골을 찾을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단 감독은 아자르에 대해 “약간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좋은 플레이를 하고, 골을 넣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인내해야 한다. 그는 열심히 하며, 사람들은 그가 최상의 상태에 있는 것을 보고자 한다. 우리는 참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그와 함께 있으며 그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카림 벤제마 골
카림 벤제마가 후반 28분 만회골을 터뜨리고 있다. 말라가/EPA 연합뉴스

아자르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는 6경기(2경기는 교체 출장)에 출장해 1골에 그치는 등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벤제마는 16경기 8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중이고, 루카 모드리치와 카세미루,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3골씩을 넣었다. 마르코 아센시오는 16경기 1골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18분 빌바오의 라울 가르시아의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 풀백 루카스 바스케스의 반칙으로 가르시아에게 다시 페널티킥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후 후반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17분과 24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두차례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도 따랐다. 결국 후반 28분 카림 벤제마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경기에 패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언짢은 표정으로 미디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말라가/EPA 연합뉴스

지단 감독은 애초 마르코 아센시오-카림 벤제마-에덴 아자르를 최전방, 토니 크루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를 중원에 배치하는 4-3-3 전술로 나섰다. 레알은 공점유율 70%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도 21-8(유효슈팅 6-4)로 크게 앞섰지만 경기 결과는 반대였다.

이날 승리한 아틀레틱 빌바오는 일요일에 FC바르셀로나와 우승을 다툰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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