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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14일 새벽 5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 EPL 17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상대와 볼다툼하고 있다. 런던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케인(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이후 17경기 연속 선발 출격한 토트넘이 풀럼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은 14일 새벽 5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 EPL 17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해리 케인을 원톱에 포진한 뒤 손흥민~탕귀 은돔벨레~무사 시소코를 2선에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해리 윙크스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포백 수비엔 세르히오 레길론~에릭 다이어~다빈손 산체스~세르주 오리에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 없이 휴고 요리스가 꼈다.

애초 이날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 원정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 선수 및 직원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다. EPL 사무국은 애스턴 빌라 구단 요청에 따라 토트넘전 일정을 재조정했다. 대신 토트넘은 지난해 12월31일 16라운드로 예정했다가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취소했던 풀럼전을 이날 치르기로 했다.

손흥민은 케인, 레길론, 요리스 등과 함께 지난 10일 마린FC와 FA컵 3라운드(5-0 승)에서 모처럼 휴식하며 재충전했다.

이날 다시 선발로 나선 그는 초반부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차례 결정적인 슛이 나왔다. 전반 17분 은돔벨레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낮게 크로스한 공을 손흥민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댔다. 그러나 풀럼 수문장 알퐁스 아레올라 오른 다리에 걸렸다. 6분 뒤에도 은돔벨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정교하게 차 올렸다. 손흥민이 몸을 던지며 헤딩 슛으로 연결했는데 이 역시 아레올라 선방에 가로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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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오른쪽)의 선제골 이후 세리머니를 함께 하는 손흥민. 런던 | AFP연합뉴스

하지만 토트넘은 레길론, 오리에 두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앞세워 풀럼 측면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결국 전반 24분 레길론이 왼쪽에서 활처럼 차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도 간간이 유의미한 역습을 펼쳤으나 토트넘은 요리스 골키퍼 선방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두 차례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손흥민은 숨을 고르며 후반을 맞이한다. 그는 풀럼전에서 올 시즌 EPL 13호 골이자 시즌 17호 골에 도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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