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 이지아, 김소연 등 주역들이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또한 시즌2 맛보기 영상도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12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에서는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등 주역들과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한지현 등 '펜트하우스' 키즈 6명도 출연했다. MC는 신동엽과 장도연이 맡았다.


먼저 엄기준은 시즌2에 대해 "시즌1과 차별화가 뭐가 있을지를 찾고 있다"고 귀띔했고, 신은경은 "워낙 많은 사랑을 많아서 잠이 잘 안 온다"라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워낙 폭발적인 전개를 보였던 '펜트하우스'의 골자 중 하나는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는 것이었다. 김소연은 배우들 역시 범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저희도 살인범의 정체가 궁금해서 같이 모여 범인을 추리하기도 했다"고 전했고, 유진도 "저는 제가 정말 범인인 줄 모르고 촬영했는데 다들 저를 지목하더라. 대본도 안 나온 상황이어서 저 아니라고 했다. 억울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윤종훈은 "저는 알고 있었다. 저만 추가신을 찍은 게 있었는데 그때 '아 오윤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남다른 추리력을 공개했다.


엄기준은 김소연, 유진, 이지아와 수차례 애정신이 있어 '펜트하우스' 제작에 참여한 게 아니냐는 농담이 오갔던 바. 이를 의식했던 그는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자신이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수상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엄기준은 이날 스튜디오에서 세 여배우들과의 키스신을 돌아보며 "좀 과하네"라며 멋쩍게 웃었다. 신동엽은 "제작진들에게 키스신이 없으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던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엄기준은 "키스신을 찍은 두 분이 기혼이어서 신경쓰였다"며 김소연과 유진을 언급했다. 김소연은 "시부모님께 키스신이 나오는 회차를 미리 알려드리고, 안 보시게끔 해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애정신을 세어봤는데 매 회가 그러더라.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멋지다고 응원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을 키워드로 살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은석은 '모발 모발' 키워드의 주인공이었다. 박은석은 로건리와 구호동 캐릭터를 오가며 극과 극의 비주얼을 선보였던 바. 특히 구호동이었을 때 특이한 장발은 더욱 개성적이었다. 박은석은 "외형적으로는 로건 리가 더 호감이 가지만 연기적으로는 구호동이 매력적이었다. 도전적인 것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나 홀로 명탐정' 키워드의 주인공은 악역 천서진을 맡았던 김소연이었다. 천서진은 민설아(조수민 분)의 살인사건 진범을 파헤치고 심수련(이지아 분)의 정체를 파악하는데 꽤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했던 바. 김소연은 "한 명만 제 말을 믿어줬다면 파국으로 가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실제로는 추리력이 좋지 않다며 허당 매력을 드러냈다.


유진은 "싸우거나 울거나 혹은 술마시거나" 키워드의 주인공이었다. 술을 마시고 울고 싸우는 장면이 가장 많았던 오윤희였기에, 유진은 키워드를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유진은 "술을 안마시니 술 취한 연기가 재미있더라.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대리만족이 됐다"고 언급했다.


'병약 섹시'의 주인공으로 꼽힌 윤종훈은 자신이 병약 섹시미를 발산한 장면을 차마 바라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훈은 "하윤철 역은 천서진에게 눌리는 역할이라 그랬다. 실제로는 건강하다"고 강조한 후 액션스쿨 정식 수료자라는 반전 매력도 공개했다.


시청자들이 꼽은 명장면으로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맞서는 천서진과 오윤희의 혈투, 민설아가 친딸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 심수련의 오열, 심수련을 추궁하고 위협하는 주단태의 악행, 천서진이 아버지를 버린 후 분노의 피아노 연주를 펼치는 모습 등이 올랐다. 이지아는 오열신에 대해 "찍고 나서 이틀을 누웠다. 묶인 상태에서 움직이며 연기해서 그랬는지 일어나기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방송 말미 펜트하우스 시즌2 영상 일부도 최초 공개됐다. 천서진이 누군가의 경고성 위협에 초조해하는 모습, 여전히 비열해 보이는 주단태, 괴롭힘당하는 배로나(김현수 분)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봉태규는 "대본을 보고 연기한 것과 드라마 완성본을 비교했을 때, 다르게 표현된 부분들이 있었기에 시즌2도 어떻게 탄생될지 짐작이 안된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배우들은 한 목소리로 "더욱 살벌해진 시즌2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펜트하우스'는 지난 5일 시즌1의 막을 내렸으며, 오는 2월 19일 시즌2로 돌아온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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